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이 마침내 복귀를 향한 움직임에 나섰다.
앞서 스넬은 지난 4월 7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스넬은 6일 불펜 피칭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MRI 검진 결과 염증 소견이 나왔다.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한 스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59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해 지갑을 열었지만 스넬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스넬은 4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렇게 2경기만 던지고 스넬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당초 두 차례 정도 로테이션을 거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생각보다 길어졌다. 어느덧 그가 이탈한지도 두 달이 넘었다.
그 사이 재활 과정이 중단되기도 했다. 캐치볼을 하다가 다시 어깨 불편함을 느꼈다.
이후 주사 치료를 받은 스넬은 다시 캐치볼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이 오르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다시 캐치볼, 불펜 피칭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복귀 시점도 보이는 모양새다.
다저블루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넬의 재활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곧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다. 며칠 안에 이뤄질 것이다. 정말 잘 됐다. 곧 복귀할 예정이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고무적인 것은 스넬이 불펜 피칭을 하며 모든 구종을 다 점검했다는 것이다.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재활 등판에 나서면 복귀가 가능해진다.
스넬의 소식으로 다저스 선발진에 조금씩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아직 사사키 로키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지만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재활 등판을 소화 중이다. 이미 트리플A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해 2이닝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글래스노우는 앞으로 두 번 더 등판하고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넬까지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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