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2이닝 무실점' 최원준, 우측 중지 손가락 피부 벗겨져 교체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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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1승으로 향하는 길이 이렇게 험할 수가 있을까.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개막 후 15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중 손가락 피부가 벗겨진 탓이다.

최원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수 35구,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던 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근 휴식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던 최원준은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으로 복귀, 곧바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최원준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 최정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그리고 2회 한유섬과 고명준을 모두 뜬공으로 묶어낸 뒤 최준우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어 나온 박성한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3회초 선두타자 정준재를 상대로 초구에 스트라이크, 2구째에 볼을 던진 뒤 갑작스럽게 투구를 중단했다.

최원준은 손가락에 무언가 문제가 생긴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트레이너가 곧바로 마운드로 뛰어가 최원준의 상태를 살폈다. 그리고 돌아오는 시그널은 '교체'였다. 트레이너의 판단으로는 경기를 소화할 수가 없다고 보였던 것이다. 이에 최원준은 결국 3회초 1B-1S 정준재의 타석에서 박신지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최원준은 우측 중지 피부가 살짝 벗겨져 투구에 지장이 있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최원준은 올해 15번째 등판에서도 승리와 연이 닿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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