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장관 후보자 "중소벤처·소상공인은 경제근간…혁신성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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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삼희익스콘벤처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중기부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네이버 고문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대도 많고 걱정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막중한 시기에 중요한 위치를 맡게 돼 마음도 무겁고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 후보자는 국내 포털 산업 태동기를 이끈 대표적인 정보기술(IT) 분야 여성 리더다. 1997년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한 이후 한 후보자는 검색사업본부장을 맡아 국내 최초로 '열린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 후보자는 엠파스를 거쳐 2007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 네이버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지내며 네이버가 국내 1위 인터넷 회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한 후보자는 2017년 여성 최초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한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고 뿌리가 되는 위치에 있고 700만∼800만 사업자가 있는 부서라 알아야 할 것도 파악할 것도 많다"며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전통시장은 근간을 이루는 분야로 기초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한 후보자는 정보기술(IT) 전문가로서 전통 제조 중소기업과의 접점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 "전통적인 제조업 쪽에는 약한 부분도 있다"며 "디지털 전환에 많은 부분이 연결돼 있고 전통시장도 네이버 시절부터 디지털 전환과 기술 활용해 협업 사례를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낯설기 때문에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다 알 수 없고 경제 분야는 한 분야만 있는 게 아닌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중기부 실무자들과 상의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중점 추진 과제로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그는 "디지털 전환을 기존 산업에 적용하고 소상공인들이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에 대해 속도를 내서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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