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역대급 트레이드를 검토 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 맷 로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와 맨유는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이적을 두고 서로 맞교환 형태로 움직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은쿤쿠와 가르나초 모두 현재 소속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스팀 출신의 가르나초는 2020년 맨유로 이적한 뒤 2021-22시즌 막판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2022-23시즌에는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에도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르나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자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이에 대해 루벤 아모림 감독은 강하게 반박했다.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에게 팀 미팅에서 이적을 통보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팬들과의 관계도 악화됐다. 가르나초는 휴가 중 주차된 람보르기니 두 대를 배경으로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팬들의 분노를 샀고,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가르나초에게 "당장 떠나라"라고 강하게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가르나초를 활용해 은쿤쿠를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파리 생제르망(PSG) 유스팀 출신의 은쿤쿠는 RB 라이프치히 시절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렸다. 2021-22시즌에는 분데스리가에서 2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은쿤쿠는 2023년 여름 6600만 유로(약 1040억원)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첼시 입단 후 커리어가 꼬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십자인대 및 반월판 부상을 당해 거의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올 시즌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는 철저히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됐다.

결국 은쿤쿠도 첼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측면 공격 보강을 원하는 첼시는 가르나초를 포함한 맞트레이드 카드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은쿤쿠는 이미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맨유와 연결된 바 있다. 최근에는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를 놓친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
가르나초와 은쿤쿠는 이적에 모두 긍정적이다. 맷 로 기자는 "가르나초는 잉글랜드에 남기를 희망하며 첼시 이적에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나초는 첼시의 3인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맨유의 영입 책임자 크리스토퍼 비벨은 은쿤쿠를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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