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무실점-무실점' 데뷔 6일 만에 첫 승 감격…KIA 18살 루키 당차다 "이제 시작, KIA 1선발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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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이호민./KIA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투수 이호민./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이제 시작이다. 더 노력해서 팀의 1선발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이호민은 당차다.

이호민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7차전에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호민은 팀이 2-3으로 뒤지던 7회말 1아웃에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이호민은 고명준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박성한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KIA는 8회 나온 김석환의 역전 투런홈런과 9회 김호령의 희생플라이로 5-3을 만들었다. 9회 정해영이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역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6연승과 함께 이호민의 첫 승이 완성됐다.

경기 후 이호민은 "상상도 못했던 시즌 첫 승을 생각보다 빨리 올린 것 같아 얼떨떨하다. 승리를 만들어준 김석환 선배에게 고맙고, 다음에는 더 잘해서 선발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이호민./KIA 타이거즈

이어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는데, 상대가 누구인지 신경 쓰지 않고 자신 있게 투구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볼넷을 주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 위주로 공략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호민은 이평중-전주고 출신으로 202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5순위로 KIA 지명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9경기(24⅔이닝) 2승 평균자책 3.65를 기록하던 이호민은 지난 15일 1군에 콜업됐다. 그리고 17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깔끔한 데뷔전을 치렀다. 21일에는 연장 11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금까지 1군 세 경기에 나왔는데 1승 평균자책 0으로 순항하고 있다. 2년차 중고 신인 성영탁과 함께 KIA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호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오르는 걸 즐기고 있다. 최대한 재밌게 상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노력해서 팀의 1선발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팀이 많은 승리를 거뒀는데 월요일(23일) 휴식도 잘 취하고 남은 원정 일정들도 많이 이기고 돌아가겠다.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이호민./KIA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이호민./KIA 타이거즈

이호민의 야구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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