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페데리코 키에사(리버풀)가 세리에 A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키에사는 세리에 A 복귀를 위해 연봉을 삭감할 준비가 됐다. 현재 SSC 나폴리가 키에사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공격수 키에사는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크랙형 윙어'다. 세티그나네제 유스팀을 거쳐 2007년 피오렌티나 유스팀에 합류했고, 이후 9년 간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16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153경기에서 34골 25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 입단한 키에사는 첫 시즌 14골 10도움으로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고,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이탈리아의 우승을 견인해 대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키에사는 2021-22시즌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두 시즌 동안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지난 시즌에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불화설까지 나왔다. 결국 키에사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에서도 실망스러운 활약이 이어졌다. 키에사는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에 그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6경기에 출전해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제한된 출전 기회에 대한 불만은 점차 커졌고, 결국 키에사는 이적을 결심했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나폴리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디 마르지오는 "나폴리는 다방면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측면 포지션에도 경험 있는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나폴리는 키에사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나폴리는 선수의 에이전트와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키에사도 나폴리 이적을 원하고 있다. 키에사는 나폴리 합류를 위해 연봉 삭감까지 감수할 예정이다. 리버풀에서 수령 중인 750만 유로(약 115억원)를 줄이더라도 출전 기회를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과연 이탈리아의 최고 크랙이 세리에 A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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