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이번에는 이적생이 아프다.
SSG 랜더스를 이끄는 이숭용 감독은 22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김성욱과 내야수 김태윤을 내리고, 내야수 안상현과 외야수 채현우를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
김성욱의 제외가 눈에 띈다. 지난 6월 초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를 떠나 SSG 유니폼을 입었다. 합류 다음 날인 8일 수원 KT 위즈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바로 이름을 올렸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0경기에 나섰다. 5안타 5타점 1득점 타율 0.250으로 준수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원래 왼쪽 옆구리가 불편했는데, 전날 경기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도 불편함을 느낀 것. 그래서 21일 선발로 나섰다가 경기를 다 뛰지 못하고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이숭용 감독은 "김성욱이 몸이 안 좋다. 오른쪽 옆구리가 좋지 못해 뺐다. 왼쪽도 원래 안 좋았는데, 오른쪽까지 좋지 않다. 그래서 바꾼 것이다. 월요일 검진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움직이기도 어렵다고 해서 차라리 휴식을 주는 게 낫겠다고 봤다"라고 전했다.

SSG 관계자는 "양쪽 옆구리 부위 불편함이 있어 23일 오전에 검진 진행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성욱의 부상 이탈이 아쉽지만, 그래도 희소식이 있다. 최정이 돌아온다. 최정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개막 직전에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후 5월 복귀했지만, 지난 12일 훈련 도중 공에 얼굴을 맞았다. 13일 다시 한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34경기 23안타 9홈런 26타점 20득점 타율 0.129로 주춤하지만, 최정이라는 이름이 주는 위압감은 무시할 수 없다.
이숭용 감독은 "아까 밥 먹을 때도 봤는데 준비 다 됐다고 하더라. 화요일(24일)부터 3루 수비로 들어간다. 처음에는 일주일 세 경기 정도는 수비에 들어가야 한다. 일단 뛰는 것을 보겠다. 아프지 않아야 한다. 그냥 안고 가야 하는 느낌일 수 있어서 트레이닝 파트, 정이와 계속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SSG는 완전체로 시즌을 치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최정을 비롯해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6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도 빠져 있다. 마운드에서도 4선발 역할을 맡던 문승원이 부상으로 한동안 나오지 못했다. 다음주 1군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주전급 자원으로 기대를 했던 김성욱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SSG는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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