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가던 아시아나 여객기, 이륙 1시간 만에 엔진 이상으로 회항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인천에서 출발해 도쿄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 징후로 이륙 1시간 만에 회항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9분께 인천발 일본 나리타행 아시아나항공 OZ108편의 한쪽 엔진에 이상이 감지돼 약 1시간 만인 오후 7시 42분께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승객 263명이 탑승했고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는 엔진에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 등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나리타공항의 야간 이착륙 제한 시간(커퓨)으로 인해 회항 다음 날인 이날 오전 4시 30분 같은 기종의 대체편으로 다시 나리타공항으로 이륙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회항한 여객기를 정밀 점검해 버드스트라이크(조류충돌) 등 구체적인 사고 내용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여객기는 에어버스의 A330-300기종으로, 기력은 11년 8개월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회항은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합당한 보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