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바르셀로나와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슈체스니는 현재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오는 6월 30일부로 만료된다. 하지만 그의 2027년까지 계약 연장은 전혀 위태롭지 않으며 이미 구두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슈체스니는 2년 추가 연장안에 최종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RCD 에스파뇰 출신의 주안 가르시아를 영입하며 골키퍼 세대교체에 착수했다.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슈체스니와 한 시즌 이상 더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레기아 바르샤바 유스팀 출신의 슈체스니는 2006년 아스날 유스로 이적한 후 2010-11시즌 아스날 1군 무대에 데뷔했고, 2011-12시즌부터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러나 페트르 체흐의 영입 이후 입지가 흔들리자 AS 로마로 임대를 떠났고, 이후 2017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세리에 A 3연패를 포함해 수차례 우승을 경험했으며, 2019-20시즌에는 세리에 A 베스트 골키퍼에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슈체스니를 은퇴를 선언했다. 슈체스니는 "지금은 내 가족, 멋진 아내와 아름다운 두 자녀에게 모든 관심을 쏟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은퇴를 선언한 지 한 달 만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결정을 번복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테어 슈테겐의 시즌 아웃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슈체스니에게 손을 내밀었고, 슈체스니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하며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에도 슈체스니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현재는 합의된 조건을 문서로 정리하는 단계"라며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가르시아와 슈체스니 체제로 구성된 골키퍼 라인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구두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공식 계약서를 준비 중이며 슈체스니의 재계약 발표는 빠르면 이달 내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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