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SSG가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SSG는 키움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지명타자)-최주환(1루수)-스톤 개랫(우익수)-주성원(좌익수)-김건희(포수)-박수종(중견수)-송지후(2루수)-어준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주성. 데뷔 첫 선발 출격.
SSG는 최지훈(중견수)-최준우(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김찬형(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시후. 박주성과 마찬가지로 데뷔 첫 선발이다.
데뷔 첫 선발 등판 투수 간의 맞대결은 KBO 역대 14번째다. 가장 최근은 2024년 5월 12일 키움 히어로즈 전준표와 한화 이글스 조동욱의 맞대결.

키움이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SSG 선발 박시후의 제구 불안 속에 선두타자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임지열이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주환과 스톤의 연속 볼넷이 나왔다. 1사 만루. 주성원이 투수 땅볼을 쳤다. 충분히 병살로 연결될 수 있었으나, 박시후의 송구가 포수 조형우에게 정확하게 가지 않았고, 3루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았다. 이후 김건희와 박수종을 뜬공으로 넘기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1회부터 흔들린 박시후는 2회를 버티지 못했다. 송지후를 깔끔하게 삼진으로 돌렸지만 어준서와 송성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민준에게 공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 최민준은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키움은 3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주성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했다. 김건희의 희생번트에 이어 박수종의 안타로 1사 1, 3루. 송지후의 희생타 때 주성원이 홈을 밟으면서 2-0으로 달아났다.


4회 SSG가 추격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한유섬이 비거리 125m에 달하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한유섬의 시즌 6호. SSG는 5회에도 기회를 옅봤다. 1사 이후 최지훈의 포수 앞 번트 안타, 이후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고명준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SSG는 6회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성한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형우와 정준재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SSG는 김찬형 대신 오태곤 대타 카드를 떠냈다. 그러나 오태곤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은 6회부터 올라온 불펜진이 힘을 냈다. 7회 조영건은 삼자범퇴, 8회 올라온 원종현은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김건희가 대주자 김태윤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키움은 9회 마무리로 돌아온 주승우를 올렸다. 주승우가 일격을 당했다. 2아웃까지 잘 막았는데 최지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SSG도 9회 마무리 조병현을 올렸고, 조병현이 깔끔하게 이닝을 막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양 팀의 승부는 10회에도 갈리지 않았다.
11회 SSG가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조형우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정준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석정우가 역전 투런홈런으로 팀에 주도권을 가져다줬다. 11회 이로운이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SSG 선발 박시후는 1⅓이닝 5사사구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제구 불안이 아쉬웠다. 이어 최민준(2⅔이닝 1실점)-박기호(1이닝 무실점)-김택형(1이닝 무실점)-김민(2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선방하면서 힘을 냈다. 이로운은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시즌 6호 홈런과 함께 3안타 1타점 1득점, 조형우와 정준재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팀 12안타를 기록했다. 석정우는 역전 결승 투런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키움 선발 박주성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 깜짝 호투를 펼치며 2022년 5월 15일 KT 위즈전(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이후 1331일 만에 통산 2승이자,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보는 듯했으나 주승우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11회 석정우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오석주는 패전 투수가 되었다.
타선에서는 박수종이 멀티히트, 임지열과 최주환이 안타를 치는 등 팀 8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9회 맞은 동점 홈런이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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