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후’부터 ‘노이즈’ ‘괴기열차’까지… 오싹한 여름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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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 출격하는 (왼쪽부터) ‘28년 후’ ‘노이즈’ ‘괴기열차’. / 소니 픽쳐스, 바이포엠스튜디오, NEW
여름 극장가 출격하는 (왼쪽부터) ‘28년 후’ ‘노이즈’ ‘괴기열차’. / 소니 픽쳐스, 바이포엠스튜디오, NEW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여름 극장가 공포·스릴러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관객 취향 저격에 나선다. 영화 ‘노이즈’(감독 김수진), ‘괴기열차’(감독 탁세웅), ‘28년 후’(감독 대니 보일)가 그 주인공.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할리우드 공포영화 ‘28년 후’가 오늘(19일)부터 관객과 만난다.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 분)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이야기다. 

‘달리는 좀비’를 처음 선보이며 전통적인 좀비 영화의 틀을 뒤바꾼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2000년대 최고의 공포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28일 후’(2003)의 속편이자, 새로운 3부작 시리즈의 스타트를 끊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오리지널 영화를 연출한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고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 역시 재합류해 보다 확장된 스토리를 완성한다. 여기에 ‘28일 후’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 킬리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시리즈의 정체성을 잇는다. 

관객을 매료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28년 후’(왼쪽)와 ‘노이즈’(오른쪽 위) ‘괴기열차’ 스틸. / 소니 픽쳐스, 바이포엠스튜디오, NEW
관객을 매료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28년 후’(왼쪽)와 ‘노이즈’(오른쪽 위) ‘괴기열차’ 스틸. / 소니 픽쳐스, 바이포엠스튜디오, NEW

다음 타자는 한국 영화 ‘노이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 분)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단편 데뷔작 ‘선’으로 제66회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돼 주목받은 김수진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제57회 시체스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에 이어 117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국내외 관심을 받고 있다. 

‘노이즈’는 아파트, 층간소음 등 가장 현실적인 소재에 공포 스릴러 장르 특유의 영화적 매력을 더해 공감과 서스펜스를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층간소음으로 인해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룬 영화인만큼 의자 끄는 소리, 발소리 등 일상 속 평범한 소리까지도 소름 돋게 연출하며 영화의 서늘한 서스펜스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빈·김민석·한수아·류경수 등이 출연한다. 

또 한 편의 한국영화 ‘괴기열차’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 분)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다.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쳐 정식 개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뽐낸 주연형의 첫 스릴러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유튜버 다경으로 분해 지하철역의 괴이한 실종 사건을 파헤치며 긴장감을 이끄는 중심 인물로 활약한다. 여기에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전배수가 함께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메가폰은 탁세웅 감독이 잡았다.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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