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화기록 유출 없어”… 20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제 시행

마이데일리
경기도의 한 SKT 대리점에서 시민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촉발된 통화 세부 기록(CDR) 유출 의혹에 대해 “유출된 바 없다”며 재차 반박했다. 유심 교체도 20일부터는 고객이 매장과 일시를 직접 지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17일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일일 브리핑에서 “CDR은 유출되지 않았으며, 암호화도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날 일부 매체가 CDR이 저장된 서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돼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민관합동조사단도 해당 부분을 조사 중”이라며 “중대한 문제가 있다면 중간 발표나 조기 결과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일정도 본격 조정한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19일까지 예약자에 대한 1차 교체를 완료하고, 재고도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며 “20일부터는 고객이 원하는 매장과 시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내주 90만개, 다음 달 500만개의 유심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는 누적 840만명이 완료했으며, 잔여 대기자는 153만명이다. 이 가운데 58만명은 교체 가능 안내를 받았음에도 아직 교체하지 않아, 실질 대기자는 95만명 수준이다.

신규 영업 정지에 따른 유통망 보상안도 준비 중이다. 임 부장은 “영업 재개에 맞춰 단말기 확보와 함께 다양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음 달 중 현금 보상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유심 교체 서비스는 오는 23일부터 산간지역 외 고령층과 장애인까지 확대된다. 전국 노인·장애인 복지기관 200여 곳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T, “통화기록 유출 없어”… 20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제 시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