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임신 깜짝 발표' 커쇼, 오타니 투수 복귀에 "팬으로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가 다섯 아이의 아빠가 된다.

커쇼는 16일(이하 한국시각) ESPN에 출연해 다섯 아이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날은 아버지의 날이었다. 미국은 매년 6월 3번째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기념한다.

진행자가 아버지의 날에 대해 언급하자 커쇼는 "아내의 배에 다섯 번째 아이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성별은 여자"라며 "세 아들과 두 딸의 아버지가 된다"고 웃어보였다.

축하한다는 인사가 전해지자 커쇼는 "그래서 오늘은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아버지의 날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올 시즌 커쇼는 6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25로 부활투를 펼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최다이닝 투구를 펼치는 등 전성기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SNS

한편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전격 발표했다. 오타니는 오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서 선발 등판한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투구하는 것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이다.

2023년 9월 오른쪽 척골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이후 지명타자로만 뛰어왔다. 다저스에 둥지를 튼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다만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아 투수 복귀는 예상보다 미뤄지긴 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나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조만간 4번째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저스가 결단을 내렸다. 4번째 라이브 피칭 대신 선발로 내보낸다.

오타니의 선발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커쇼는 "우리 모두 흥분하고 있다. 지금은 팬으로서오타니가 마운드에 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고 눈을 반짝였다.

이어 "그는 정말 엄청난 존재다. 그가 매일 해내는 일은 정말 놀랍다. 3할 타율, 홈런, 도루 그리고 투구까지. 단순히 힘만으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좋은 피칭을 한다. 정말 특별한 선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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