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면서 손흥민을 방출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는 텔의 공식 영입 발표와 함께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텔은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으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는데 이는 손흥민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에서 첫 커리어 타이틀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1972년 UEFA컵 우승 주역 앨런 멀러리, 1984년 UEFA컵 우승 멤버 스티브 페리먼과 함께 ‘공인된 전설’로 인정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과 1년 계약을 연장했지만,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시즌 종료 후에는 이적설에 휘말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토트넘도 현금화를 고려했다.

이러한 가운데 토트넘이 텔의 완전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텔의 완전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발표했다. 텔은 토트넘과 2031년까지 6년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텔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텔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20경기 3골 1도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텔의 성장 가능성을 이유로 완전 영입을 추진했고, 결국 장기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향후 거취 역시 텔의 완전 영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뉴스'는 "텔은 중앙 공격수로 기용될 수 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로 왼쪽 윙어로 뛰었다. 따라서 텔의 미래는 왼쪽 윙어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로테이션 역할을 거부할 수도 있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음을 시사할 수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도 텔의 완전 이적은 토트넘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손흥민은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의 관심도 받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다음 시즌 영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에게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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