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위기에도 '급반등….3년5개월 만에 294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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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외국인 매도세에도 급등했다.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 3년5개월 만에 2940선으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894.62 대비 52.04p(1.80%) 오른 2946.66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1월13일(2962.09) 이후 처음으로 294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전장 대비 8.88p(0.31%) 오른 2903.50로 출발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으나, 회복에 성공, 오름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524억원, 455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3224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총 1위 삼성전자(-1.89%), 삼성전자우(-1.16%), LG에너지솔루션(-1.01%), 삼성바이오로직스(-0.39%)가 하락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5.31%) 오른 24만8000원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장중 24만8500원까지 급등, '25만 닉스'를 눈앞에 뒀다.

이 외에 HD현대중공업(5.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5%), KB금융(1.70%), 현대차(1.26%), 기아(0.31%) 순으로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과 768.86 대비 8.40p(1.09%) 상승한 777.2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3억원, 419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1492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HLB(-3.23%), 에코프로비엠(-2.17%), 에코프로(-1.75%), 레인보우로보틱스(-0.18%)이 하락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5.19%)을 비롯, 파마리서치(5.65%), 휴젤(3.23%), 펩트론(0.70%), 리가켐바이오(5.14%), 클래시스(1.00%)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8원 내린 1363.8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나 반도체·방산·원자력·증권 등 상승 모멘텀이 이를 상쇄했다"며 "호르무즈 해협봉쇄 등 극단적 시나리오로 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은 주요 무기 수출국 중 하나로 한국과는 협력적·경쟁 관계가 공존한다"며 "자국 방어를 위해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은 한국 방산업체들에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무역회사와판매업체(8.12%), IT서비스(7.75%), 전기장비(7.03%), 기타금융(5.49%), 기계(5.38%)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항공사(-2.01%),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1.98%), 문구류(-1.86%), 전문소매(-1.32%), 전기제품(-1.18%)이 차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3680억원, 6조859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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