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vs 김혜성 싱겁게 끝난 첫 맞대결? 좌절금지, 1달 뒤에 또 만나요…9월에만 ‘운명의 7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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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 LA 다저스)의 첫 맞대결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그러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지난 14일부터 1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생애 첫 맞대결을 가졌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국가대표팀에서 수년간 한솥밥을 먹은 두 한국인스타의 맞대결에 미국 언론들까지 큰 관심을 가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과적으로 이정후와 김혜성은 주인공이 아니었다. 이정후는 6월 들어 극심한 타격침체에 시달린다. 다저스 3연전이라고 별 다를 바 없었다. 다저스 3연전서 1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에 그쳤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리드오프 맞대결서 완패했다.

이정후는 전체적으로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허리 부상으로 잠시 쉬기도 했고, 5월 말에 완연히 회복되던 흐름이 6월 들어 다시 꺾였다. 13경기서 44타수 9안타 타율 0.205 3타점 10득점 OPS 0.742다. 2루타와 3루타를 여전히 생산하지만, 전체적인 감각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김혜성은 14일, 16일 경기에는 나가지도 못했다. 14일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에이스 로건 웹을 내세웠다. 우완이지만, 에이스 무게감을 감안해 주전들이 총출동한 경기였다. 15일 우완 랜던 루프를 상대로만 출전 기회를 얻었다.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최소한의 제 몫을 해냈다. 이정후 앞으로 가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16일에는 좌완 카일 해리슨이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예고되면서 예상대로 빠졌다. 그러나 해리슨이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급히 선발투수가 우완 션 젤리로 바뀌었다. 김혜성은 그대로 결장했다.

김혜성은 6월 들어 9경기 출전에 그쳤다. 23타수 10안타 타율 0.304 4타점 2도루로 제 몫을 해낸다. 중견수와 2루수를 오가며 건실한 수비력도 보여준다. 그와 별개로 출전시간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 후반기에 순위다툼이 극심해지면 김혜성의 출전시간은 더 줄어들 수도 있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은 아직 최대 10차례 더 남았다. 올 시즌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13차례 맞붙는다. 당장 7월12일부터 14일까지 샌프란시스코의 홈 오라클파크에서 첫 3연전을 갖는다. 이후 8월엔 맞대결 스케줄이 없다.

9월에만 운명의 7경기다. 그때까지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잘 따라간다면, 그 7경기 결과가 올 시즌 운명을 가를 수 있다. 9월13일부터 15일까지 다시 오라클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그리고 9월19일부터 22일까지 다시 다저스타디움으로 이동해 최종 4연전을 갖는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이 그때까지 메이저리그에 잘 붙어있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이정후는 타격감을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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