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다시 1위를 하는 이유, 편식을 안 한다…LG·롯데에 밀리지만 약한 건 아니야, 차곡차곡 +14

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안치홍./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차곡차곡 +14.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다시 한번 단독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한화는 2위에 있는 시간이 가장 길지만, LG 트윈스를 두 차례나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 LG와의 홈 3연전서 1승1무를 하면서 다시 LG를 2위로 끌어내렸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한화 이글스

한화가 올해 1위 싸움을 하는 원동력은 디펜스다. 마운드와 수비가 예년의 그것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한화는 올 시즌 9팀을 상대로 최대한 고르게 승수를 챙겼다. 디펜스가 좋으면 경기력 기복이 줄어들고, 소위 말하는 ‘천적’이 생길 가능성도 떨어진다.

실제 올해 한화는 상대전적서 끌려가는 팀은 있지만, 크지 않고, 대부분 팀에 고르게 승수를 쌓았다. 지난 주말끼지의 결과를 포함하면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에 5승3패,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에 4승2패, NC 다이노스에 6승3패, 두산 베어스에 5승4패, 키움 히어로즈에 5승1패다.

한화가 상대전적서 밀리는 팀은 2~3위 LG와 롯데 자이언츠다. LG에 4승5패1무, 롯데에 3승4패다. 겨우 1경기 밀리는 수준이니, 한화가 그렇다고 LG와 롯데에 약한 건 절대 아니다. 한화는 지난 주말 LG에 1승1무를 하며 LG를 끌어내렸다.

작년 통합우승 KIA도 중위권의 두산과 SSG, 롯데에 밀렸다. 6승9패1무, 6승10패, 7승8패1무를 기록했다. 대신 다른 몇몇 팀들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역사를 돌아볼 때 대부분 우승팀이 이랬다. 그러나 한화는 딱히 크게 약한 팀도 없고, 그렇다고 몇몇 팀 상대로 아주 압도적으로 승수를 쌓은 것도 아니다. 9개 구단에 최대한 승수를 고르게 쌓으면서 승패 마진 +14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지난 주말 LG에 이어 이번엔 상대전적서 밀리는 ‘유이한’ 롯데를 상대한다. 지난 주말 LG를 상대로 전혀 안 밀렸고, 이번엔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롯데 3연전을 마치면 키움, 삼성, SSG, NC, 키움, KIA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전반기 잔여일정도 나쁘지 않다.

한화 이글스 이원석./한화 이글스

최근 한화는 시즌 내내 안 터지던 타선이 최근 원활하게 터지는 게 크다. 지난주에만 이도윤(0.429), 최재훈(0.400), 채은성(0.375), 노시환과 문현빈(0.368), 황영묵(0.357) 등 6명이나 주간 타율 탑30에 들었다. 타선이 제 몫을 해내면 LG에 이어 롯데를 상대로도 위협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화가 다시 1위를 하는 이유, 편식을 안 한다…LG·롯데에 밀리지만 약한 건 아니야, 차곡차곡 +14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