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찬미 인턴기자] 한때 이효리는 '제주살이'의 상징 같은 인물이었다. 2013년에 제주에 정착해 무려 11년을 살며 자연친화적 삶의 아이콘이 되었고, 그 일상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은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그는 다시 서울로 거처를 옮기며 제주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변화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연예인들이 그의 뒤를 이어 '제주살이'를 선택하고 있다.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모습은 대중에게 '힐링' 그 자체로 다가온다. 최근에는 방송인 김나영이 자신의 SNS에 '제주살이 7일차'라는 글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한 일상을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제주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연예인들이 삶의 쉼표를 찍는 새로운 거주지가 되고 있다. 그들의 취미와 라이프스타일 속에 자연을 품은 일상이 펼쳐지고 있다.

◆ 김희애, 제주 해녀처럼…프리다이빙 도전, "치유되는 느낌"
배우 김희애는 '제주살이'의 새로운 취미로 프리다이빙을 선택하며 제주 라이프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개인 SNS에 '새로운 취미! 초보 다이버. 맑고 시원한 제주 바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희애는 검은 다이빙 슈트를 입고 여유롭게 해녀처럼 바닷속을 유영하는 모습을 공유했다. 그는 "제주도에서는 단순하게 산다. 한국에 제주도가 있다는 건 큰 축복이자 보물인 것 같다. 하루하루 워라밸을 누리는 삶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혀, 제주만의 치유적 삶을 강조했다. 2006년 제주살이를 시작한 김희애는 현재까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심플하지만 만족스러운 삶'을 실천 중이다. 그는 "제주도는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다. 산도, 바다도, 삶의 여유도 있다"라며 제주의 매력을 전했다.

◆ 박한별, 제주에서 카페 사장님으로 변신
배우 박한별은 연예계 활동을 잠시 중단한 뒤 제주에서 직접 카페를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다.
그는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할 때'(2019) 이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내려가 조용한 삶을 선택했다. 2022년 8월에는 둘째 아들을 출산하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박한별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약 6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카르마'의 출연 소식도 알려지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 진서연, 달리는 여배우, 제주에서 러닝으로 훈련
배우 진서연은 '제주살이'를 하며 러닝을 일상으로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그는 SNS에 "마늘 러닝. 오늘 11km를 달리는데 6km 지점에서 마늘 축제가 열려 1kg씩 선물을 줬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받았고, 결국 한 팔 치기로 6km를 마무리했다."라는 글과 함게 러닝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진서연은 제주의 탁 트인 바다를 풍경으로 시원한 운동복 차림으로 달리고 있다. 한 손에는 마늘을 들고 있음에도 흔들림 없는 자세로 뛰는 그의 건강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또한 운동 후 회복을 위한 '회복 러닝'이라는 영상도 함께 게재해 러닝에 진심인 그의 마음을 전했다.
◆자연 속에서 삶의 속도를 조절하는 연예인들의 '제주살이'. 이효리가 떠난 자리에도 여전히 많은 스타들이 새로운 꿈을 꾼다. 이들이 제주에서 보여주는 느리고 깊은 일상은 '인생의 정답은 없지만, 나만의 속도는 있다'라는 말을 실천 중인 이들. 제주는 오늘도 누군가의 두 번째 인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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