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요즘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귀여운 캐릭터가 있다. 쫑긋한 귀와 이빨을 드러낸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라부부' 인형이다.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지금 가장 '핫'한 셀럽들의 잇템이다.
블랙핑크 리사는 대표적인 '라부부 덕후'로 통한다. SNS에서 여러 가방에 라부부 키링을 다르게 매치하며 수집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라부부 인형 하나로 스타일에 위트를 더하는 모습이 매번 화제를 모았다. 같은 멤버 로제도 라부부와 함께 셀카를 SNS에 올리기도 했다. 동그란 눈을 강조한 셀카에 라부부 인형을 함께 담아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 비주얼을 자랑했다.
해외 셀럽들도 예외는 아니다. 두아리파는 가방에 라부부 인형을 두 개나 달고 SNS 스토리를 업로드했다. 블라인드 박스로만 구매할 수 있는 희소성 덕분에 그처럼 여러 개를 동시에 달고 다니는 것이 하나의 스타일로 떠올랐다.
라부부는 홍콩 출신 아티스트 '카싱 룽'이 만든 캐릭터다. 북유럽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담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2019년부터는 중국 완구업체 팝마트가 수집용 인형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블라인드 박스 방식으로 유통되며 소비자는 개봉 전 어떤 디자인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랜덤 형식'도 인기의 이유 중 하나다.
12일에는 에픽하이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부부' 인형 언박싱 영상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유튜버 '유리아'가 시크릿 라부부 인형 뽑기에 도전하는 영상도 큰 화제를 모았으며 해당 영상은 조회수 174만 회를 돌파했다.

최근엔 라부부 인형이 경매에 출품돼 무려 2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중국에서 열린 해당 경매에는 전 세계 단 하나뿐인 민트색 대형 라부부가 등장했고 131cm 크기의 이 인형은 108만 위안(약 2억 원)에 팔렸다. 전체 경매 총액은 약 7억 원을 넘겼다.
귀엽고 기묘한 매력으로 셀럽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라부부' 인형은 이제 하나쯤 갖고 있어야 할 '인기템'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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