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을 낼 때 필요한 친구다" 윤도현 빠진 KIA, 19세 신인으로 세밀한 플레이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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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KIA 타이거즈박재현/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경현 기자] "한 점을 낼 때 필요한 친구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반 '조커'로 박재현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윤도현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윤도현은 전날(11일) 7회 무사 2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타구를 잡으려다 오른쪽 검지를 맞은 뒤 홍종표와 교체됐다.

KIA 관계자는 "윤도현은 수비 도중 우측 두 번째 손가락 타박상으로 교체된 후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CT 촬영을 실시했다. 검진 결과 우측 두 번째 손가락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 골절 소견으로, 수술은 필요 없으며 약 4주간 재활 예정"이라고 알렸다.

윤도현과 함께 홍종표가 1군에서 말소됐다. 대신 내야수 박민과 외야수 박재현이 콜업됐다.

이범호 감독은 "박민과 김규성이 돌아가면서 선발로 나간다"라면서 "당일 컨디션을 보고 어떤 상황에 누가 더 적합할지 판단해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윤도현./KIA 타이거즈

이 과정에서 박재현이 올해 세 번째로 1군에 등록됐다. 2006년생인 박재현은 동막초-재능중-인천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외야수 중 가장 빠른 순번에 지명됐다.

애초 2군에서 담금질을 거칠 예정이었지만 마무리 훈련과 2군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이 급상승했다. 시범경기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7을 작성했다.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박재현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짧은 기회 속 36경기 30타수 3안타 타율 0.10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4월 27일 1군에서 말소됐고, 5월 13일 콜업됐는데 이틀만에 2군으로 향했다. 이번에 다시 기회를 받은 것.

이범호 감독은 "한 점 내야 할 찬스에 도루를 시키려고 한다"라며 "대타로 쓸 친구는 있다. 활발하게 움직이게 해보려고 한다"고 경기 후반 대주자 출전을 예고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흐름을 좋지 않았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190이다. 이범호 감독은 "공격은 좋을 때 있고 안 좋을 때가 있다"면서 "수비와 주루플레이에 있어 한 점을 낼 때 필요한 친구다"라고 했다.

또한 "(이)창진이가 햄스트링 때문에 (1군에) 처음 올라왔다. 조금씩 배려를 해주려면 (박재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최대치로 이용을 한 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박재현/KIA 타이거즈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주축 선수가 대거 부상으로 이탈했다. 윤도현도 오른손 검지 골절로 빠졌다. 주전이 빠진 만큼 득점력이 줄었다. 박재현의 적극적 주루를 통해 1점을 쥐어 짜내겠다는 뜻이다.

박재현은 1군에서 도루 성공률 75.0%(3/4)를 기록했다. 2군에서는 83.3%(5/6)를 적어냈다. KIA는 팀 도루 40개로 리그 8위에 위치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도루 시도 비율 역시 5.6%로 리그 8위다. 도루가 많지 않은 팀이다. 박재현이 경기 후반 주요한 득점 옵션이 된다면 KIA의 전력은 한층 상승한다.

1군 등록과 동시에 곧바로 출전했다. 팀이 1-2로 뒤진 8회 선두타자 황대인이 안타를 쳤다. 이범호 감독은 승부처라 판단, 대주자 박재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한준수가 병살타를 쳐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마운드에 좌완 배찬승이 있어 도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박재현의 발이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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