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마르틴 수비멘디의 레알 마드리드 CF 임대설이 제기됐다.
마르틴 수비멘디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유소년 팀 출신 선수로,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4년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만 활약했다. 수비멘디의 실력은 시즌이 거듭할수록 일취월장했다. 이에 지난 2023-24시즌 여름 이적시장에 리버풀 FC가 수비멘디 영입을 위해 달려들었으나 선수 측에서 거절하며 잔류했다.
수비멘디의 잔류는 일시적인 선택이었다. 지난달 5월, 아스날 FC가 수비멘디 영입에 뛰어들었다. 아스날은 수비멘디의 바이아웃 6000만 유로(한화 약 944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수비멘디도 아스날에 합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이적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수비멘디가 스페인 대표팀 훈련 캠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택지가 여러 개 있다. 아주 긴 여름이 될 것이다.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히면서 이적 사가를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수비멘디의 스승이자 롤모델 샤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CF에 합류하였고, 레알 마드리드도 수비멘디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아스날은 영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소식에 정통한 기자 호세 펠릭스 디아즈가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멘디에게 아스날 이적이 결정되었는지 문의했지만, 수비멘디 측은 확답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뒤늦게 수비멘디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라고 보도하며 본격적으로 영입 경쟁이 시작되는 듯했다.

이후 해외축구 소식에선 '오피셜'급의 공신력을 가진 파브리지오 로마노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가 이에 대해 반박하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누그러들었다. 온스테인 기자는 지난 10일, "수비멘디의 미래에 대해 많은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스날 측에서는 이미 계약 완료된 상태로 간주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실제로 영입에 나선적이 없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회계적인 이유로 7월에 공식 발표를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즉, 수비멘디의 이적이 미뤄지고 있는 것은 소시에다드의 재정 처리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스페인 언론들은 계속해서 수비멘디를 흔들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12일,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멘디를 임대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설에 이어 임대설까지 제기됐다.
큰 문제가 없다면 수비멘디의 이적은 7월이 되자마자 공식화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멘디 영입에 성공한다면 아스날은 미켈 메리노, 마틴 외데고르, 수비멘디로 이루어진 레알 소시에다드 3총사 중원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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