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쳤다' 33년 만에 40승 선착, KS 우승 확률 50% 잡다니…김경문 흡족 "엄상백이 자기 역할 다했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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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김경문 한화 감독./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엄상백이 자기 역할을 다 해주고 내려갔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챙기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화는 40승 27패, 리그에서 가장 먼저 40승에 선착했다. 지금까지 전후기 리그(1982~1988), 양대리그(1999~2000)를 제외하고 40승 선착 팀의 정규 시즌 우승 확률은 62.5%(40회 중 25회)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0%(40회 중 20회). 한화는 이 확률을 잡은 셈이다. 한화가 40승에 선착한 건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시절 이후 처음이다.

선발로 나선 엄상백이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상원(1이닝)-김범수(0이닝)-주현상(1이닝)도 무실점으고 막았다. 한승혁이 8회 2사 만루 위기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김서현이 올라와 위기를 막았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김서현은 9회 선두타자 이유찬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다. 그러나 이재원이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이유찬을 잡았다. 이어 이선우와 김민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정수빈과 오명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주현상이 승리 투수, 한승혁은 홀드, 김서현은 세이브를 챙겼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이 자기 역할을 다 해주고 내려갔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타선에서는 최근 부진하던 4번타자 노시환이 1회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5월 2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8일 만에 홈런.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원석. 7회 2사 1, 3루에서 2-2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치며 전날 만루홈런의 좋은 기운을 이날도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이원석./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1회말 공격에서 동점 투런홈런을 친 노시환, 7회 공격에서 반가운 결승타를 친 이원석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홈에서 1위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가진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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