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가능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호세 마리아 구티(48)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팀을 예상했다. 이번 대회 해설을 맡은 그는 '슛돌이' 이강인이 속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과 친정 팀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격돌을 전망했다.
구티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2025 클럽월드컵에 대한 분석의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PSG와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이 펼쳐질 거라고 본다. 사비 알론사가 있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진출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르 레버쿠젠에서 이적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알론소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옵타의 슈퍼컴퓨터가 PSG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5위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가 대회가 레알 마드리드에 더욱 의미가 있다. 사비 알론소와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팀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며 "우승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PSG와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구티는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한 후 매우 행복해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알론소 감독)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다. 알론소 감독은 집안을 잘 챙기는 사람이다. 선수 시절에도 그랬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모든 사람과 이야기하고, 도우려고 노력한다. 레알 마드리드 팬 전체가 그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 FIFA 클럽월드컵은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펼쳐진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클럽이 32개가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 2위 팀들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16강부터 결승전까지는 토너먼트 단판승부로 진행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F조에 속했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PSG는 B조에 포함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와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 한국의 울산 HD는 F조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선다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김민재가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은 C조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맞대결한다.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홈 팀 인터 마이애미(미국)는 A조에서 파우메이라스(브라질), FC 포르투(포르투갈), 알 아흘리(이집트)와 만난다.
◆ 2025 클럽월드컵 조 편성
* A조 - 파우메이라스(브라질), FC 포르투(포르투갈), 알 아흘리(이집트), 인터 마이애미(미국)
* B조 - PSG(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 C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
* D조 - 플라멩구(브라질), ES 튀니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 LA FC(미국)
* E조 - 리베르 플라테(아르헨티나), 우라와 레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 F조 -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울산 HD(한국),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 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모로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유벤투스(이탈리아)
* H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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