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마황' 황성빈의 공백을 그 누구보다 잘 메워주고 있던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이 앰뷸런스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두성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9차전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던 중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11일) 8회초 공격에서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무려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힘을 빼놓는데 성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장두성은 이날도 펄펄 날아올랐다. 첫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으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타점 3루타를 폭발시켰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터뜨리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사고가 발생했다. 장두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영현을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박영현이 던진 견제구가 빠진 틈을 노려 2루에 안착하며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다. 그런데 갑자기 장두성이 스스로 몸을 일으켜 세우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롯데 트레이너들이 급히 장두성의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특히 트레이너들은 장두성의 입에 수건을 갖다댔는데, 출혈이 발생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느린 그림을 통해 본 결과 장두성이 얼굴을 다칠 만한 상황은 없었으나, 박영현의 견제구가 장두성의 오른쪽 옆구리를 강타한 것이 문제가 됐다. 옆구리에 공을 맞은 상태에서 장두성은 2루를 향해 내달렸고, 입에서 출혈이 발견됐다.
롯데 관계자는 "장두성은 박영현의 견제구에 우측 옆구리 맞았다. 이후 입에서 피가 났다"며 "옆구리에 공을 맞은 것 때문에 출혈이 발생했는지는 병원 검진을 받을 것이다. 현재 장두성은 화홍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롯데가 날벼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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