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찾아온 무더위...올여름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은?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갑작스럽게 찾아온 무더위에 주말 나들이나 방학 계획을 고민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뜨거운 날씨지만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여름축제가 한창인 테마파크에 방문해 보면 어떨까. 올해는 각 지역 테마파크들이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놀거리를 마련했다.

▲[사진=에버랜드]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고객 몰이에 나선 에버랜드는 지난 6일 여름 한정 액티비티 '워터 버스터'를 조기 가동하고 오는 20일부터 '워터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이번 여름 축제의 핵심은 '원피스'와의 협업이다. 원피스는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험을 담은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워터 액티비티 공간 '워터 버스터'는 겨울철 눈썰매장으로 활용되던 알파인 빌리지 지역에 들어선다. 여름 시즌을 맞아 '꼬마 해적단 놀이터'로 탈바꿈한 워터 버스터는 총 14개 레인(스플래쉬 슬라이드 6개, 레일 슬라이드 8개)으로 구성된 슬라이드형 놀이 기구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에어바운스 형태의 초대형 튜브 슬라이드인 스플래쉬 슬라이드는 약 6m 높이에서 45도 각도로 급하강해 110m 길이의 슬로프를 질주하며 짜릿한 속도감을 선사하고 바퀴 달린 썰매로 90m 레일 위를 달리는 레일 슬라이드는 물살 효과를 위한 스프링클러와 워터 스프레이가 더해져 시원한 여름을 완성한다. 워터 버스터 입구에는 아이들을 위한 미니 물놀이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원피스 세계관을 테마파크 전반에 녹여내며 차별화된 여름 콘텐츠를 제공한다. 약 2만㎡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과 알파인 빌리지를 중심으로 루피, 조로, 상디, 쵸파 등 원피스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과 조형물이 다채롭게 설치된다. 주인공 루피가 샹크스에게 밀짚모자를 건네받고 해적왕이 되기로 결심하는 만화 속 명장면도 재현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식음료 코너에서는 상디의 살얼음 망고, 쵸파의 빅구슬 아이스크림, 조로의 삼도류 소떡꼬치 등 캐릭터를 테마로 한 시즌 한정 메뉴가 제공되며 원피스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도 운영된다.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에서도 원피스 IP를 활용한 테마존과 특별한 F&B존을 마련하고 원피스 OST와 함께하는 풀파티를 진행한다. 캐리비안 베이는 지난 6일부터 타워부메랑고, 타워래프트, 키디풀 등 야외 물놀이 시설을 본격 가동했으며 23일에는 아쿠아루프, 어드벤처풀 등을 추가 오픈하는 등 7월 초까지 전 시설을 모두 운영하며 여름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6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썸머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포켓몬과의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으로 훌라 댄스 피카츄와 함께 떠나는 트로피컬 아일랜드 여행 콘셉트로 꾸며진다. 1층 회전목마 옆과 2층 바르셀로나 광장에 포토존이 조성되며 물 타입 포켓몬과 피카츄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피카츄 8마리가 등장하는 신규 공연 '썸머 페스타 위드 포켓몬'이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피카츄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마일 위드 피카츄'는 주중 하루 3회, 주말 및 공휴일에는 2회 운영된다.

매직아일랜드는 여름 휴양지 콘셉트로 꾸며져 튜브 위에서 일광욕하는 잠만보와 춤추는 피카츄 등 다양한 여름 포켓몬 조형물이 전시된다. 매직아일랜드 메인브릿지와 매직캐슬에는 맵핑쇼가 펼쳐지고 메타몽의 캐슬 투어, 리뉴얼된 포켓몬 센터와 포켓몬 연구실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7월부터는 체험존을 탐방해 미션을 완료하면 한정판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미션 투어 '포켓몬 탐험수첩'이 시작된다. 여름 한정 굿즈로는 풍선비행 포켓몬 뱃지 10종, 포켓몬이 탑승한 문보트 마그넷 8종 등이 출시된다.  

▲[사진=대전시]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