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요케레스는 맨유를 더 이상 옵션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선수의 에이전트들은 루벤 아모림 감독이 있는 구단에 더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스웨덴 국적의 스트라이커로, 브롬마포이카르나 소속으로 2015년 17세의 나이에 프로 데뷔를 했다. 201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했지만, 정착에 실패하며 장크트파울리,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2023년 여름 스포르팅으로 이적한 뒤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리그에서만 2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공식전 52경기에서 54골 12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써 내려갔다. 요케레스의 맹활약 속에 스포르팅은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공격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EPL의 아스날과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했고, 바르셀로나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후계자로 낙점하며 영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 구단은 맨유였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재임 시절부터 요케레스와 강한 유대감을 유지해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요케레스는 아모림 감독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는 이적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맨유의 이적 제안을 최종적으로 거절했다. '헤코르드'는 "맨유는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아스날의 영입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가능성이 점차 낮아졌고 최근 완전히 무산됐다. 맨유는 설득할 만한 충분한 조건을 제시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이번 단계까지도 맨유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요케레스 측은 애초부터 맨유를 우선순위로 고려하지 않았다. 맨유의 계약 상황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불참, 구단의 개편 과정, 리스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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