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이도 어깨 좋은데...." 신의 한 수가 된 송찬의 좌익수 교체, 염갈량은 어떻게 바라봤나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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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찬의./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송찬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LG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1, 2위팀들의 맞대결이라 이번 주말 3연전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아쉽게도 13일 첫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14일 경기서는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2-2로 맞선 11회말 2사에서 박명근이 안치홍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재원 타석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이 좌익수를 교체했다. 지명타자였던 송찬의를 넣은 것이다. 최원영이 빠졌다.

이 승부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이재원이 좌전 안타를 쳤고, 타구를 원바운드로 잡은 송찬의가 침착하게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안치홍을 아웃시켰다. 그렇게 끝내기 패배를 막고 무승부로 끝냈다.

염경엽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원영이도 어깨가 나쁜 것은 아니다. 아직 정확성이 떨어질 뿐이다. 그래서 찬의가 정확성이 더 좋아서 넣었다. 사실 결과론이다. 찬의도 엉뚱한데 던질 수 있다. 감독은 확률 싸움을 해야 하는 것이다. 다행히 코치들이 준비를 잘해줬고, 찬의가 정확하게 던져줬다. 감사하다"고 웃어보였다.

10회에도 위기 상황은 있었다. 1사 2루 상황에서 LG 벤치는 문현빈을 거르고 노시환을 택했다. 박명근이 노시환에게 강하다는 데이터를 보고 선택한 것이다. 어쩌면 무리수일 수도 있었지만 통했다. 박명근은 노시환을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염 감독은 "문현빈 거르고 노시환한테 맞았으면 또 욕 먹었을 거다. 4번 타자와 대결한 것이다. (노시환) 타격감이 나쁜 것도 아닌데..."라면서 "감독은 세 가지로 싸운다. 데이터, 경기의 흐름, 상대와 내 카드의 컨디션. 야구는 100%가 없다"고 강조했다.

LG 염경엽 감독./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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