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 리버풀 팬들이 20년 성골을 향한 분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998년 리버풀에서 태어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6살 때 리버풀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2024-25시즌까지 오직 리버풀에서만 뛰었다. 그의 붉은 피는 바로 리버풀을 상징한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이렇게 태어난 후 단 한번도 리버풀을 떠나지 않았던 그가 지난 12일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비록 리버풀 태생이지만 그의 축구 선수 꿈은 바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것이었다. 그 꿈이 이루어진 것인데도 불구하고 리버풀 팬들은 그의 배신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알렉산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에서 완벽한 스페인어를 구사한 것에 대해서도 리버풀 팬들은 분노했다. ‘미운털’이 박힌 그이기에 꼬투리를 잡은 것처럼 보인다.
영국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 아카데미 출신인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유스팀과 리버풀을 거쳤지만 ‘완벽한’ 스페인어 구사에 팬들이 분노했다. 팬들은 “이 순간을 위해서 수년간 이를 계획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리퍼풀 팬들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공개된 자리에서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하면서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계획을 얼마나 오랫동안 세웠는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이적료 1000만 파운드에 현지시간 12일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원래 그는 계약 만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적료가 없는 이점이 잇다.
하지만 이번주말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는 1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즉 리버풀이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는 의미이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입단식에서 클럽 회장인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초대를 받아 연설을 시작했다. 단상에 오른 그는 전 세계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완벽한 스페인어로 말을 소감을 밝혔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이런 일은 매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여기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유창한 스페인어로 말했다.
이같은 스페인어 능력에 리버풀 팬들은 도대체 알렉산더 아놀드가 언제부터 이적 계획을 세웠는지 궁금해한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서 팬들은 “당신이 스페인어를 이렇게 완벽하게 구사하려면 적어도 1년 반 동안 배워야 할 텐데 그러면 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전부터 이적 계획을 세웠다는 말인가. 정말 미친 짓이다”거나 “그가 공개 행사에서 완벽한 스페인어로 말하는 걸 보면, 그건 계획된 행동이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그렇게 무뚝뚝하게 대한 게 정말 다행이다”라는 등 유창한 스페인어 구사한 그를 향해서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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