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울린 무전"...김혜수가 움직였다, 다시 잡은 '시그널' 무전기

[마이데일리 = 이나혜 인턴기자] "10년 후에도 거긴 그럽니까? 뭔가 바뀌었겠지요?"

10년의 기다림, 마침내 무전이 울린다. 시즌2를 앞둔 tvN 레전드 드라마 '시그널'이 어떤 변화와 함께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배우 김혜수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팬이 제작한 시즌1 편집 영상을 직접 올리며 시즌2 홍보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혜수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6년 방영된 '시그널' 시즌1의 편집 영상들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팬이 제작한 숏츠로, 김혜수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면서 시즌2를 향한 애정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6년 첫 방송된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를 무전기로 연결해 미제 사건을 추적하는 타임슬립 수사극이다.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김은희 작가의 필력과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의 연기력이 결합되며 '인생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김혜수는 강력계 형사 차수현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시그널' 시즌2에 대한 단서는 지난해부터 포착됐다. 김은희 작가와 장원석 대표는 해외 강연에서 시즌2 제작을 언급했고, 이제훈 역시 영화 '탈주' 홍보 당시 "초반 대본을 봤는데, 그냥 미쳤다. 상상 그 이상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김은희 작가는 한 행사에서 "시그널은 배우, 스태프 모두에게 각별한 작품이다. 더 좋은 대본이 나올 때 시즌2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대본이 완성됐다.

특히 tvN 개국 10주년을 기념했던 시즌1에 이어, 20주년인 2026년 시즌2로 돌아오는 만큼 '전설의 귀환'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김혜수도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제훈은 최근 방송에서 "시즌2가 너무 기대된다. 팬들이 '기다리길 잘했다'는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으며, 조진웅도 시즌2 출연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시그널' 시즌2는 현재 제작에 한창이며, 2026년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전은 다시 울릴 준비를 마쳤다. 팬들과 배우 모두가 기다려온 그 순간이 곧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