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체자가 2부리그 센터백? 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과 인연 맺었던 막심 에스테브 영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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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막심 에스테브.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FC 바이에른 뮌헨이 막심 에스테브 영입을 노린다.

독일 언론 '빌트'는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각),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기꺼이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막심 에스테브를 비롯해 차분한 스타일의 수비수를 원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강한 몸싸움 능력과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지닌 에스테브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 '풋볼 인사이더'는 번리 FC가 에스테브의 몸값을 5000만 파운드(한화 약 922억 원)로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에스테브는 번리 소속의 23세 프랑스 출신 센터백이다. 지난해 2월, 임대를 통해 번리에 합류하며 콤파니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3개월 뒤에 1200만 유로(한화 약 187억 원)의 이적료로 번리에 완전 영입 되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번리의 리그 최소 실점 및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기여한 에스테브. /게티이미지코리아

에스테브를 번리로 데려온 콤파니 감독은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하며 번리를 떠났다. 에스테브는 콤파니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한 스콧 파커 감독 아래에서 EFL 챔피언십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에스테브는 리그 4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번리의 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에스테브의 활약에 힘입어 번리는 46경기 동안 단 16실점만을 허용했다.

에스테브와 김민재는 다른 유형의 센터백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에스테브는 왼발 센터백이다.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경합을 즐겨하는 김민재와 달리, 예측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를 추구한다. 빌드업 성향도 다르다. 김민재는 도전적인 전진 패스, 전진 드리블을 즐기는 반면, 에스테브는 보다 안정적인 패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요나탄 타 역시 김민재와 다른 유형의 센터백이다. 콤파니 감독은 2024-25 시즌 전반기에는 하프라인까지 라인을 끌어 올리는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구사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라인을 내리며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수비수를 중심으로 리스크가 적은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적설이 제기된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으로는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 김민재,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가 있다. 쓰리백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에스테브가 영입된다면 김민재가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기자 산티 아우나는 지난 8일, "파리 생제르맹 FC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김민재와 만남을 가졌다. 알 나스르 FC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향후 며칠간 상황이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여러 차례 이적설에 이어 동 포지션 선수의 영입설도 전해지면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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