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아르테미스가 상처를 딛고 다시 날아오르는 '이카루스'를 표현한다.
아르테미스는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1집 'Club Icarus'(클럽 이카루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아르테미스는 오는 13일 '클럽 이카루스'와 타이틀곡 '이카루스'를 발매한다. 2024년 5월 정규 1집 'Dall'(달) 이후 1년 여 만에 신보이며, 앞서 지난달 수록곡 '번'(Burn)을 선공개했다.
이날 희진은 "저희가 '버츄얼 엔젤' 이후 1년 만에 복귀다. '이카루스'를 준비한지 오래됐다"며 "우리들의 열정을 갈아넣은 만큼 뜨거운 여름 아래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클럽 이카루스'는 현재를 살아가는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클럽을 주제로 한 각자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타이틀곡 '이카루스'를 필두로 'Club for the Broken'(클럽 포 더 브로큰), 'Obsessed'(옵세스드), 'Goddess'(가디스), 'Verified Beauty'(베리파이드 뷰티), 'BURN'까지 아르테미스만의 음악적 변주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총 여섯 트랙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이카루스'는 이카루스 신화처럼 상처를 받은 이들에게 새 살이 돋아나길 바라며, 그 상처 위에 새로운 희망을 띄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최리는 "달을 향한 간절한 표현과 가기 위해서 깃털을 모으고 출발한다"고 설명한 뒤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뮤직비디오 길이만 무려 15분에 해당한다고. 본격적인 노래에 앞서 10분 가량의 영상을 통해 이번 앨범의 서사를 보여준다. 진솔은 "거의 80장 분량의 콘티를 주셔서 저희도 강의를 들었다. '어떤 내용일까' 싶으면서도 재밌었다"고 했고, 하슬은 "이게 완성본으로 어떻게 만들어질까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흔하게 나올 수 없는 것 같고 단편 영화 같은 느낌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르테미스는 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활동하던 멤버 5명이 모여 새로운 서사와 음악적 정체성을 갖고 제데뷔한 그룹이다. 이달의 소녀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아르테미스는 한층 성숙하고 예술적인 방향상을 지향하며 다시 출발선에 섰다. 멤버들은 자신들을 K팝에서 가장 에스테틱한 그룹이라고 소개하며, 새로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하슬은 "K팝에서 굉장히 많은 장르와 곡들이 나오고 있다"며 "아르테미스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된다고 생각해 논의와 토론도 많이 했다. 하나의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걸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미학적인 그룹이 돼야 된다고 생각했다. 유행과 유행에 따라가지 않는 저희 만의 색깔을 담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아이돌이 가진 인식은 평균 수명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많은 서사를 가진 그룹이다. 그런 거에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 많다.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솔은 "저희가 데뷔한 지 1년 밖에 안 됐다.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고 이번에 가사가 상처를 딛고 다시 태어나는 가사의 내용들이 저희의 모습과 닮아 있기 때문에 다시 날아 올라서 저희를 알리고 싶다. 더 높이 올라가서 1등도 해보고 싶고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립은 "아르테미스로서 1위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1위를 하고 싶고, 상도 많이 받고 싶다"며 "저희는 투어돌이다. 투어도 많이 다니면서 아르테미스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과연 아르테미스가 '이카루스' 활동을 통해 '이카루스 신화'와 달리 자신들의 바람처럼 높게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르테미스의 새 미니앨범 'Club Icarus'는 오는 13일 오후 1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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