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선임을 앞두고 있다.
영국 축구 소식에 정통한 기자 맷 로는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 FC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행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곧 프랑크 감독과의 계약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공로는 인정하지만, 리그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경질되었다. 이후 토트넘은 차기 감독으로 프랑크 감독을 낙점했다.
프랑크 감독은 지난 2018년, 브렌트포드 FC 지휘봉을 잡았다. 프랑크 감독이 부임할 당시 브렌트포드는 EFL 챔피언십 중위권을 전전하는 클럽이었다. 프랑크 감독은 부임 세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냈으며,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에도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브렌트포드를 하위권 팀이 아닌 빅6도 상대하기 껄끄러운 중위권 팀으로 만들어냈다.
프랑크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맷 로 기자에 따르면 브렌트포드는 프랑크 감독의 계약 해지 조항이 충족되어야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액은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87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시간 동안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에 1000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프랑크 감독을 선임한다면 최근 10년간 감독 선임 및 경질 비용으로만 6860만 파운드(한화 약 1261억 원)를 지출하게 된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그의 사단을 경질하며 196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이후 주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의 경질 비용으로 총 33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이번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비용으로는 6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프랑크 감독 선임을 위해 필요한 1000만 파운드의 비용은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다만 토트넘으로서는 꼭 필요한 지출이다. 3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만큼 능력이 검증된 감독 선임이 필요했다. 프랑크 감독은 상위권 팀을 이끈 경력은 없지만 잉글랜드 내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준 감독이다. 토트넘의 약점이었던 세트피스는 프랑크 감독의 최대 강점이다. 프랑크 감독 선임과 함께 지난 시즌의 '유관 기운'을 이어가고 싶은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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