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훌리안 알바레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훌리안 알바레스는 맨체스터 시티 FC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2024-25 시즌을 앞두고 총액 9500만 유로(한화 약 1473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던 영입이었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즐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기에 팀 적응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시메오네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알바레스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54경기 29골 7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만 17골을 득점하며 20골을 득점한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의 뒤를 이은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알바레스는 전성기에서 멀어진 앙투앙 그리즈만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완벽한 선수다. 최전방 공격수를 포함해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으며, 연계와 활동량이 강점이다. 그리즈만과 강점을 공유한다. 알바레스는 그리즈만과 쇠를로트, 앙헬 코레아까지 어떤 선수와 함께 뛰든 뛰어난 팀워크를 보여주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알바레스가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라리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FC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의 회장 주안 라포르타가 가장 선호하는 선수 중 하나다. 2026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도 알맞은 선수다.

알바레스의 에이전트 페르난도 이달고도 바르셀로나 이적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이달고는 팟캐스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알바레스는 리오넬 메시를 보며 자라온 선수다. 바르셀로나에 애정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선이다. 다만 축구는 변화무쌍하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바레스 세 당사자가 협상을 해야한다"라며 이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식에 정통한 기자 다비드 메디나는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남을 것이다. 구단은 알바레스를 팔지 않을 것이다. 알바레스는 5억 유로(한화 약 7754억 원)의 바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지구상 어떤 팀도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다. 현재로선 알바레스는 잔류한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회장 엔리케 세레소도 스페인 언론 'TV3'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가 알바레스를 좋아한다고? 나도 라민 야말이 좋다. 우린 취향이 비슷한 것 같다.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여기서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이다"라며 알바레스 이적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바르셀로나는 알바레스를 미래의 핵심 공격수로 생각하고 있다. 리그 내 라이벌에게 팀의 핵심 공격수를 내주는 것은 순위 경쟁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영입이다. 레반도프스키의 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여름에 본격적인 이적 사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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