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감정에 따라 결정할 수 없었다"...'Good Bye' UEL 우승에도 SON과 결별!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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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토트넘 홋스퍼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은 성과를 검토하고 진지한 고민 끝에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을 전한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썼다. 이 업적은 모두 기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2-23시즌 셀틱을 이끌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3년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고, 공격적인 전술과 전방 압박을 앞세운 축구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수비 불안과 전술적 일관성 부족이 반복됐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토트넘은 EPL에서 11승 5무 22패 승점 38점으로 20개 구단 중 17위에 머물렀다. 강강등권 턱밑에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지만, 단일 시즌 최다 패배와 역대 최저 승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토트넘 홋스퍼/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토트넘은 유럽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 신승을 거뒀다.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이러한 성적은 구단을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유럽대항전에서 기록한 우승은 명확한 성과였지만, 리그에서의 처참한 결과는 감독 유임을 어렵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토트넘은 "2년 동안 헌신과 기여를 보여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포스테코글루는 전설적인 인물 빌 니콜슨과 키스 버킨쇼에 이어 클럽 역사상 세 번째로 유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감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하지만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구단의 이익을 위해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올 시즌 구단은 EPL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UEL 우승은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로 꼽히지만 감정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토트넘은 "여러 방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며 접근 방식의 변화가 다음 시즌과 그 이후를 위한 최고의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내려야 했던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으며 가볍게 내린 결정도, 성급하게 내린 결정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토트넘은 "재능 있고 젊은 선수들이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에게 훌륭한 발판을 마련해줬다.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 언제든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새로운 감독 선임은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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