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1157억원 타점머신에게 무슨 일이, 6월 초비상…북극곰이 미쳤어요, 오타니 위협하는 신성까지

마이데일리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 놀라운 페이스로 타점을 쌓던 스즈키 세이야(31, 시카고 컵스)가 6월 들어 주춤하다. 반면 경쟁자들이 무서울 정도로 타점을 쌓는다.

스즈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삼진 두 차례를 당했다. 타점은 없었다.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는 4월에 22타점, 5월에 27타점을 각각 쌓으며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타점 전체 1위에 올랐다. 2021-2022 FA 시장에서 5년 8500만달러(약 1157억원) 계약을 맺고 네 번째 시즌. 2023년의 74타점의 커리어하이인데 이미 53타점을 쌓았다. 타점 커리어하이는 예약했다.

내친 김에 생애 첫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그런데 6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주춤하다. 이날 포함 6월 5경기서 18타수 3안타 타율 0.167 1타점 1득점 OPS 0.440으로 저조하다. 6월에는 단 1타점. 그렇지 않아도 타격감이 안 좋은데 메이저리그 최고투수 중 한 명인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을 만나 고전했다.

스즈키가 6월 들어 타격 페이스와 타점 페이스가 처지는데,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 올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북극곰’ 피트 알론소(31, 뉴욕 메츠)가 미쳤다. 알론소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했다.

알론소는 6월 들어 23타수 9안타 타율 0.391 4홈런 14타점 6득점 OPS 1.500으로 맹활약한다. 53타점의 스즈키를 제치고 57타점으로 내셔널리그 및 메이저리그 타점 단독 1위를 달린다. 아메리칸리그 1위가 56타점의 라파엘 디버스(보스턴 레드삭스)이니, 현 시점 최고타점 머신은 알론소다.

알론소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진통 끝에 메츠와 2년 54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다. 64경기서 타율 0.298 15홈런 57타점 37득점 OPS 0.977이다. 타점왕에 도전하는 스즈키로선 최강의 호적수다.

스즈키가 견제해야 할 또 다른 선수는 팀 동료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23)이다. 메이저리그의 떠오르는 신성으로서,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들 중에서도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 다음가는 특급성적을 올린다.

올 시즌 63경기서 타율 0.278 16홈런 53타점 49득점 21도루 OPS 0.870이다. 빅리그 데뷔 3년, 풀타임 2년차인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낸다.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독주하는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의 다크호스이기도 하다. 53타점으로 스즈키와 내셔널리그 타점 공동 2위다. 6월에도 타율 0.350 1홈런 3타점으로 순항한다.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게티이미지코리아

크로우 암스트롱, 스즈키 다음으로 48타점의 윌머 플로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6타점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45타점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가 뒤를 잇는다. 스즈키와 올 시즌 내내 타점 레이스를 벌일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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