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3안타 9득점' 3연패 탈출→공동 3위 등극! 김태형 감독 "홈팀 못지않은 응원, 힘 실어주셔 감사"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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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7-4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홈팀 못지않은 응원으로 힘 실어줘 감사"

롯데 자이언츠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8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9-4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과 동시에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전날(6일) 단독 3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앉은 롯데. 그러나 이날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롯데는 KT 위즈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두산이 잡고 있었던 전날(6일)과 달리, 이날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두들기며 타격전 양상을 펼쳤다. 이틀 연속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 성공으로 마련된 찬스에서 양의지가 롯데 선발 김민석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에 롯데도 반격에 나섰고,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롯데는 2회초 전준우의 안타와 도루 성공, 두산 포수 양의지의 송구 실책으로 찾아온 사 3루에서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3회초 한태양과 장두성이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연달아 3루타를 폭발시키며 주도권을 빼앗았다.

흐름을 탄 롯데는 이어지는 1사 3루에서 고승민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로 마련된 2사 1루에서 전준우가 최승용을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간격은 5-1로 벌어졌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좋아지고 있는 두산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전준우가 5회초 1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뒤 홈을 밟고 있다./마이데일리롯데 자이언츠 장두성./롯데 자이언츠

두산은 4회말 제이크 케이브의 2루타와 김민석의 볼넷 등으로 마련된 1, 3루에서 박준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쫓았다. 그리고 대타 이유찬과 여동건이 각각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다시 점수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이에 롯데는 6회초 손호영의 안타와 폭투로 만들어진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손성빈이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내며 간격을 2점차로 벌렸다.

롯데가 쐐기를 박은 것은 7회초. 한태양의 볼넷과 장두성의 안타로 마련된 1, 3루에서 고승민을 시작으로 레이예스와 이호준이 각각 적시타를 뽑아내며 3점을 수확,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선발 이민석이 5이닝 4실점(4자책)으로 역투하며 임무를 완수하자, 본격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최준용(1⅔이닝)-정현수(⅓이닝)-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그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이민석이 최고 155km의 빠른볼을 앞세워 5이닝 동안 투구수 69구,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장두성이 4년 만에 3루타를 폭발시키는 등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캡틴' 전준우가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고승민이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연패를 끊어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발 이민석이 5이닝을 잘 끌어줬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야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 임해 줬다. 특히 주장 전준우가 홈런 포함 2안타로 좋은 타격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홈팀 못지않은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연패 탈출의 소감을 전했다.

2025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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