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여파' 5월 번호이동 94만명…KT 최대 반사이익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5월 한 달간 약 94만명의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알뜰폰(MVNO) 간 총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93만35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킹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3월 52만5937명 대비 약 77% 증가한 수치다.

통상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50만명 수준으로, 최근 5년 동안 60만명을 넘긴 적이 없다.

그러나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70만명에 근접했고, 지난달에는 100만명 가까이 늘었다.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인해 가장 이득을 많이 본 통신사는 KT다.

SK텔레콤에서 KT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지난달 19만6685명으로 약 20만명에 달했다. 평소 3~4만명대 수준이었으나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부터 9만5953명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한 가입자 수는 15만8625명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에서는 지난 4월 평소 2배 수준인 8만여명의 가입자가 SKT에서 번호이동한 바 있다.

SK텔레콤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이용자 수도 확대됐다. 평소 5만명대 수준보다 높은 8만5180명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다른 통신사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건수는 3만4960건에 그쳤다. 4월 대비 71.5% 급감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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