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에게 이런 날도 있나, 1회 투런홈런-솔로홈런→11피안타 시련이라니…삼성의 승승승승승승승승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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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후라도에게도 이런 날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5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 당연히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1회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최지훈을 삼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54일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진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유격수 뜬공으로 돌렸다. 그러나 최정에게 안타를 내주더니 한유섬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고명준에게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찬형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렸다. 3회에는 에레디아를 3루 땅볼, 최정을 2루 땅볼, 오버런을 한 한유섬을 2루에서 태그 아웃했다.

하지만 4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고명준을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성한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정준재 타석에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으나 김찬형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최지훈을 상대했다. 2B-2S에서 최지훈의 체크 스윙이 볼로 연결되자 후라도는 강하게 아쉬움을 보였고, 이후 최지훈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맞으며 실점이 4로 늘어났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5회는 실점 없이 넘겼지만 결국 6회를 넘기지 못했다. 박성한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라도는 정준재의 땅볼 때 박성한이 홈으로 들어오는 걸 막지 못했다. 이후 마운드를 김재윤에게 넘겼다. 김재윤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으면서 후라도의 추가 실점도 없었다.

삼성은 후라도의 난조에도 르윈 디아즈의 투런홈런과 이재현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으나 이기지 못했다. 결국 4-6으로 패하며 4030일 만에 노렸던 8연승에 실패했다.

후라도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에 나와 5승 4패 평균자책 2.32를 기록했다. 5월 10일 대구 LG 트윈스전(6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 제외, 전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은 흔들렸다. 11피안타는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과연 다음 경기에서는 우리가 알던 후라도의 모습으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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