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글로벌 뷰티 파트너' 도약…안정적 실적 증가 '주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중위 연령 상승에 따른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레거시 브랜드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비중 확대 가능성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실적 증가는 분명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5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중국 화장품 산업 내 바닥을 다지고 있는 시그널이 여러 군데서 확인되고 있다"며 "중국 화장품 산업에 대한 업사이드(상승여력)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중국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는 동사에게 매우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K뷰티가 미국을 넘어 글로벌 각 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글로벌 시장을 히트했던 한국 화장품 중 80% 이상은 위탁생산(OEM·ODM)을 통해 생산된 제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K뷰티의 폭발적인 인기 상승 덕분에 글로벌 화장품 산업 내 코스맥스의 입지는 더욱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국은 소매시장 대비 화장품 OEM·ODM 기업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경쟁이 치열한데, 덕분에 상위사업자인 코스맥스의 리드타임은 글로벌 경쟁사보다 짧다는 분석이다.

코스맥스의 이러한 경쟁력 덕분에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글로벌 젠지(GenZ·1997년~2010년생)가 원하는 화장품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5년간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좋은 명성을 쌓은 덕분에 중장기적으로 동사는 한국 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한국 중저가 화장품의 인기 상승을 본 글로벌 화장품사들은 향후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OEM·ODM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실제로 에스티로더는 지난해 4월에 미국에서 소비되는 파우더 제품의 모든 생산을 인터코스 미국법인에 아웃소싱하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트럼프 정부가 야기한 2차 관세 전쟁은 글로벌 뷰티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의 생산 다변화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네시아, 태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동사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K뷰티의 인기를 고려 시, 코스맥스 매출 내에서 해외 기업의 생산요청으로 동사가 생산해 수출하는 직수출 비중이 단기에 높아지지는 않겠지만, 수주 금액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덕분에 동사의 수주 가시성 또한 높아질 것이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직수출 비중은 16% 수준"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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