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17세 초신성' 패기 미쳤다! "발롱도르? 생각 안 해요…내년 월드컵과 챔스 우승하면 따라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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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발롱도르?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의 초신성 라민 야말이 이번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07년생 야말은 올 시즌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50경기 7골 9도움으로 경험치를 먹은 그는 이번 시즌 55경기에서 18골 25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도전에 실패했으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정상에 올랐다. 야말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에게 미래를 약속했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야말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야말은 2031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됐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어린 나이에 미친 경기력을 보여준 야말은 현재 발롱도르 유력한 수상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또 다른 유력 후보는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PSG))다.

뎀벨레는 이번 시즌 49경기에서 33골 15도움을 기록했다. PSG는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그리고 UCL 우승을 차지했다. 뎀벨레는 최전방에서 PSG의 4관왕을 이끌었다.

야말과 뎀벨레는 곧 맞대결을 펼친다. 소속팀 유니폼이 아닌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격돌한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오는 6일 오전 4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A 준결승을 치른다.

라민 야말./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말은 스페인 'COPE'와의 인터뷰에서 발롱도르에 대해 "6일에 우리가 이길 거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이기든 지든, 나는 그래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만약 6일 경기가 나나 뎀벨레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그럼 결승전에 뛰는 다른 누군가에게 투표하겠는가? 나는 한 경기로 모든 걸 판단하기보다 1년 전체를 기준으로 최고의 선수에게 투표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사람들 마음이 한 경기에 달려 있다면… 뭐, 그 게임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수상 욕심에 대해 야말은 "나는 발롱도르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다 보면 나중에 안 좋게 끝날 수 있다. 나는 트로피를 드는 걸 생각한다. 만약 내가 내년에 월드컵과 UCL을 우승한다면, 발롱도르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축구를 즐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스만 뎀벨레./게티이미지코리아

뎀벨레 역시 발롱도르 수상보다는 우승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나는 개인 트로피보다는 팀에 집중하고 있다. 발롱도르는 내 마음 한구석에 있지만, 나는 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나는 발롱도르를 뎀벨레에게 주고 싶다"며 "그는 수비도 하고, 공격도 했다. 그의 압박은 정말 훌륭했다. 의심의 여지 없이 그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UCL 결승전에서 정말 뛰어났다. 뎀벨레는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숨 쉴 틈도 주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완벽히 지배한 경기였고, 정말 훌륭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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