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떠난 자리, 이정하가 채운다…웨이브, 新 효자작 'ONE' 출격 [MD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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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훈, 이정하/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가 학원액션물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이하 'ONE')를 선보였다. 넷플릭스로 이적한 화제작 '약한영웅 Class1'(이하 '약한영웅')의 뒤를 이어 웨이브의 새 효자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ONE'(극본 김영은, 연출 이성태)은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이야기다. 이은재 작가의 카카오웹툰 'ONE'을 원작으로 하며 배우 이정하, 김도완을 필두로 김상호, 김주령, 신현수, 김종구 등이 출연한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ONE' 메인 포스터/웨이브

'ONE'은 웨이브가 '약한영웅'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학원액션물이다. '약한영웅'은 박지훈 주연의 액션 성장 드라마로 지난 2022년 공개돼 큰 사랑을 받았다. 연간 웨이브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포브스 선정 '2022년 베스트 한국 드라마'로 선정됐다. 그야말로 '약한영웅' 신드롬을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현재 '약한영웅'은 웨이브가 아닌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웨이브의 적자 폭이 확대된 상황에서 '약한영웅'의 새 시즌까지 감당하는 것은 부담됐을 것"라고 귀띔했다. 이에 '약한영웅' 시즌2는 올해 4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됐으며, 공개 3일 만에 61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ONE' 이정하, 김도완/웨이브

웨이브는 'ONE'을 통해 새출발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정하는 극 중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전교 1등 의겸 역을 맡아 '약한영웅' 박지훈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디즈니+ '무빙' 속 순수한 미소 대신 날카롭고 차가운 눈빛을 한 이정하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해지는 액션신이 예고되어 있다. 복싱부터 검도, 주짓수, 무에타이 등 다양한 스포츠와 무술이 접목된 액션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정하를 비롯한 배우들은 액션신을 위해 액션스쿨에 다니며 훈련에 매진했다는 후문이다.

'ONE'은 평범한 학생이 일진 무리를 소탕한다는 점에서 '약한영웅'을 떠올리게 한다. 유사한 서사 구조에 대한 피로감이나 기시감을 느끼는 시청자도 일부 있을 수 있다. 'ONE' 연출을 맡은 이성태 감독은 "폭력을 다룬 학원물이 많이 나왔다. 다른 작품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수 있지만, 폭력에 대한 담론이 일차원적으로만 머무르지 않는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과연 'ONE'이 기시감을 지우고 웨이브의 새 효자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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