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도 조용하지 않을 것"…토트넘 1티어 기자가 직접 밝혔다! 10명의 살생부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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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번 여름도 조용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에 있어 올 시즌은 잊지 못할 한 시즌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1승 5무 22패 승점 38로 17위에 머물렀다. 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모든 것이 만회됐다.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었다. 또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개편할 예정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잔류 여부는 일부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는 5월 3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여름은 좀처럼 조용한 법이 없으며, 이번 시즌 역시 많은 변화가 예상되면서 예외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고 했다.

골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10명의 선수를 꼽았다. 이 중에는 현재 임대를 떠난 선수들의 이름도 있다. 골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잔류 여부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같은 일부 선수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계약 문제나 기타 요인으로 인해 감독과 무관하게 팀을 떠날 선수들도 있다"고 했다.

티모 베르너./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먼저 티모 베르너를 언급했다. 베르너는 현재 RB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된 공격수다. 올 시즌 그는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으며 27경기 1골 3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골드는 "라이프치히에서의 두 번째 임대는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참사 수준이었다"며 "27경기에서 946분만 소화했고, 1월 4일 이후 PL에서 단 8분만 뛰었다. 세 번째 시즌 임대는 절대 없다"고 했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프레이저 포스터가 팀을 떠날 것으로 봤다. 골드는 "레길론은 단 316분밖에 출전하지 않았고, 그중 195분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나왔다"며 "5년 가까이 토트넘에서 보낸 끝에 73경기만을 소화했으며, 이번 여름 커리어를 재개하기 위해 팀을 떠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37세의 포스터는 토트넘에서 3년을 보내며 34경기에 출전해 54실점, 8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그는 성실한 태도로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 골키퍼가 과포화 상태인 팀에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히샬리송./게티이미지코리아

골드는 이브 비수마와 히샬리송도 토트넘과 결별할 수 있다고 봤다. 비수마는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히샬리송은 24경기에 나서 5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골드는 "비수마는 시즌 막판 UEL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전체적으로는 고전한 시즌이었다"며 "초반 징계로 시작했고, PL 선발은 단 16경기. 그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계약이 내년에 만료되기에, 토트넘은 벤탄쿠르에게 재계약을 제안하고 비수마는 이적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 차세대 자원들이 중원을 채워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시즌 막판에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지만, 부상 문제는 여전했다"며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괜찮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 건강할 때마다 좋은 활약을 하지만,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문제다"고 밝혔다.

올 시즌 다른 팀에서 임대 생활을 한 두 선수도 팀을 떠난다고 봤다. 올 시즌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32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지로나에서 뛴 브리안 힐이 그 주인공이다. 호이비에르는 마르세유 완전 이적이 확정된 상황이다.

골드는 호이비에르에 대해 "다소 잊혀진 존재일 수도 있다. 지난 1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입지 않았고, 시즌 중 몇몇 시점에는 오히려 그가 필요한 순간들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올 시즌 마르세유에서 임대를 마치며 리그 2위를 달성했고, 이번 여름 계약 만료와 동시에 완전 이적이 확정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브리안 힐./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힐에 대해 "또 한 명의 '잊혀진 선수'다. 이번 시즌 전체를 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았지만, 3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며 "24세 윙어의 계약은 내년에 끝나며, 선수 본인과 구단 모두 결별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는 알피 화이트맨, 마노르 솔로몬, 알레호 벨리츠의 이름도 언급했으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연결되고 있는 '주장' 손흥민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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