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향해 “무자격‧파렴치‧패륜행위”... 네거티브 공세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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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21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무자격, 파렴치에 말 바꾸기 하는 후보”, “본인의 패륜행위 반성보다 ‘신변잡기’라 둘러댄다”는 등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올렸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 발표’ 회견을 열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며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말이 앞선 사람은 절대로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국의 대내외적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짚으며 경기도지사 시절 삼성과 LG전자 생산기지를 유치했던 점을 들어 자신이 “경제를 살려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믿음직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이 후보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에 대해 수위를 높여 ‘더럽고 지저분하다’며 비난한 것이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을 한 차례도 넘지 못한 상황에서 지지층을 더욱 결집시키기 위해 네거티브 공세의 수위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무자격, 파렴치에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며 “ 이번에 퇴출시키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5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토론 때마다 국민이 듣고자 하는 대답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고, 본인의 패륜 행위에 대해 진정한 반성보다는 ‘신변잡기’라고 둘러댔다”며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 또한 사과는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선거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사건을 들어 비판해 온 바 있다. 이 후보의 개인적인 가족사의 정황은 제외하고 자극적인 단어를 지적하며 ‘패륜’이라고 일갈한 셈이다. 이에 더해 지난 TV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언급해 ‘여성혐오’ 논란이 일고 있는 이 후보 장남의 댓글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김 후보는 “이런 사람이 국민을 잘살게 하는 데 털끝만큼의 진심이 있겠냐”며 “도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선 후보가 됐는지, 그것부터 부끄럽고 지우고 싶은 역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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