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경기 만에 침묵을 깼다. 모처럼 도루까지 성공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정후는 31일(이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4로 떨어졌다.
최근 2경기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이정후는 모두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이날은 다시 익숙한 3번 자리로 왔다.
하지만 첫 타석에선 타점 기회를 날렸다. 1사 후 엘리웃 라모스가 3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정후는 칼 콴트릴과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콴트릴의 2구째 89.5마일 커터를 받아쳤지만 높게 떴다.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두 번의 아쉬움은 세 번째 타석에서 지웠다. 맷 채프먼의 솔로포로 2-0으로 앞선 5회초 1사에서 콴트릴의 2구째 85.4마일 스플리터를 공략했다. 빗맞은 타구는 투수와 3루수 앞에 떨어졌고, 투수가 맨손캐치를 하려 했지만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만들어내며 득점권에 자리했다. 시즌 4호 도루다. 4월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5일 만의 도루였다.
그럼에도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윌리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범타에 그쳤다. 7회초 2사에서 바ㅏ뀐 투수 잰슨 정크의 2구째 8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까지 들어섰다. 2사 2루에서 다시 만난 정크의 초구 95.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잘 때렸지만 멀리 뻗지 못했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0 승리를 따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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