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와 트러블 메이커' 장현승, 9년 만 복귀 시동 "기회 놓친 적 많아" [마데핫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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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현아 '트러블 메이커'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가수 장현승이 자체 콘텐츠를 통해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인간적인 매력을 전했다.

지난 23일, 장현승의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장현승 신점보러 감 - 신이 장현승에게 전한 한 마디' 영상에서는 싱글 '궤도(Orbit)' 발매를 하루 앞두고 신점을 보기 위해 무속인을 찾은 장현승의 모습이 담겼다.

신점을 보기 전, 장현승은 "평소 사주나 신점 같은 건 잘 보지 않는다"라며 "괜히 안 좋은 말을 들을까봐 걱정된다"라고 조심스러운 속내를 밝혔다. 이어 "잘되면 좋겠지만, 그걸 막 염원하진 않는다. 다음이 기대될 정도면 괜찮다"라고 말하며 욕심보다는 진중하고 소탈한 태도를 보였다.

무속인은 장현승에게 "해외 이동수가 보이고, 자리를 옮겨야 인기가 많아진다"라고 조언했고, 장현승은 "제 얼굴이 한국에서 그렇게 잘 먹히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는 솔직한 면모를 보였다. "그래도 인기가 없는 편은 아니다"라는 무속인의 말에 "과거에 저를 좋아해 주셨던 분들이 아직 살아계시더라"라며 너스레 섞인 감사를 전했다.

장현승 / 장현승 공식 유튜브 채널

"하늘에서 도와주는 운이 있다"라는 무속인의 말에, 장현승은 인정하면서도 "다만 성격 탓에 스스로 기회를 놓친 적이 많았다. 음악 인생이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기회가 왔다"라고 음악을 다시 할 수 있는 상황에 감사를 밝혔다.

이어 "나는 버티는 삶이 체질인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자랑, 이어질 활동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콘텐츠를 마무리했다.

한편, 장현승은 지난 2009년 그룹 비스트로 데뷔해 '픽션', '비가 오는 날엔', '쇼크' 등 히트곡을 남겼으나 2016년 탈퇴 소식을 전하며 솔로로 전향했다. 당시 소속사 동료인 가수 현아와 '트러블 메이커'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 그는 탙퇴 후 8년 만에 사유를 밝혀 그룹 활동 당시 불거졌던 팀 내 불화와 팬미팅 무단 불참 등에 대한 논란을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통해 약 9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며, 과거 퇴폐적인 콘셉트와 섹시한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미지와 달리,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을 드러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장현승은 신곡 '궤도'를 통해 파워풀한 퍼포먼스 중심의 기존 모습에서 벗어나, 특유의 미성과 감성적인 보컬을 담은 새로운 음악 색깔로 음악 인생의 2막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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