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조 논란' 타블로, 성시경의 전화 한 통에 앨범 만들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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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의 학력 위조 논란이 있었을 당시 성시경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 (왼쪽) 타블로 SNS, (오른쪽)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가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을 때 성시경이 위로해 줬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과거 유튜브 '성시경 먹을텐데'에 에픽하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타블로는 성시경에게 고마웠던 순간이 있다고 했다. 타블로는 학력 위조 논란 때를 회상하며 "그때 형이 나한테 전화한 거 아냐. 사실 그때 형에게 진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저랑 친한 연예인, 소위 말하는 힙합 크루였던 사람들도 저를 완전히 외면했다. 욕먹을까 봐"라고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이어 타블로는 "근데 형이 전화 와서 진짜 짧고 굵게 뭐라고 한 줄 아냐. '블로야, 이렇게 된 거 그냥 조용히 곡이나 많이 써놔'라고 하더라. 그거 때문에 내가 솔로 앨범을 그 시기에 많이 만들었다. 진짜 그 얘기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라고 밝혔다.

타블로가 성시경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유튜브 '성시경 먹을텐데' 캡처

성시경은 "왜냐하면 나는 미움받는 게 어떤 건 줄 안다. 나는 타블로를 원래 알았고 내가 좋아하니까 '괜찮아 다 괜찮아' 위로해 주고 싶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후 타블로에게 "근데 지금 와서 물어보는 건데 진짜 스탠퍼드대학교 졸업하긴 했냐"라고 물었고 타블로는 "완전 제대로 졸업했다"라고 말해 안심시켰다.

당시 타블로 학력위조 의혹 사건은 사이버 불링의 시초 격의 사건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 과정을 3.5년 만에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카페를 만들고 학력 위조에 대한 의혹을 주장했다.

결국 스탠퍼드대 토머스 블랙 교무과장은 타블로의 학사, 석사 학위 수여 사실을 공식 인증했고 타블로는 서울 마포 경찰서에 해당 누리꾼 2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타진요 회원은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타블로는 과거 한 예능에 출연해 "그 일이 일어남과 동시에 하루가 태어났다. 아빠가 돼 책임감이 생겼지만 일자리를 잃었고 사회에서 생활할 수 없는 사람이 돼 버렸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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