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30일 녹십자홀딩스(005250)에 대해 핵심 자회사의 실적 성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 배당수익률과 최소 18% 이상의 순자산 가치 대비 할인율 고려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총 44개의 국내외 법인 계열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로는 △혈액제제 및 백신 제조를 담당하는 녹십자 △진단 시약 및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녹십자엠에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지씨셀 △건강기능식품 및 원료의약품을 다루는 녹십자웰빙 △유전체 분석 및 정밀 진단을 제공하는 지씨지놈 등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약 △진단 △바이오 △건기식 등 헬스케어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의 연결 실적은 2022년 매출액 2조796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은 코로나19 관련 진단 자회사 매출 감소와 함께 녹십자 독감 백신 감소로 인해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엔 주요 자회사 실적 회복을 통해 적자폭을 개선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분율 50.1%의 핵심 자회사인 녹십자는 미국 내 면역 결핍 질환의 증가와 적응증 확대에 따른 '면역글로불린(알리글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0.3% 늘어난 1조8521억원, 97.1% 성장한 6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분율 12.4%의 녹십자웰빙은 '라이넥 주'의 중국 매출 성장과 제형 변경, 그리고 2027년 판가 인상을 통한 본업 성장과 함께 이니바이오, 보톨리눔 톡신 등 의료미용 신사업 진출 모멘텀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동사는 수익성 높은 자회사의 실적 성장과 적자 경영 상태 자회사들의 손실 축소가 진행되며 구조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 중에 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동사의 지난 5년간 주당 배당금은 300~500원 수준으로, 지난해 90% 이상의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 2.8%를 기록했다"며 "순자산가치(NAV)와 현재 시가총액의 괴리율은 약 18% 수준이지만, 해당 순자산 가치 산정 시 비상장 자회사들의 장부가 반영과 함께 상장 계열사에 대한 간접 지분(손자회사)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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