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미녀' 고소영, 서툰 요리실력 공개…유튜브 하면서 달라진 점은?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고소영이 비트로 다양한 요리를 보여줬다.

고소영은 29일 유튜브 '바로 그 고소영'에 출연해 요리 실력을 보여줬다. 고소영은 평소 즐겨먹는 비트를 가지고 비트 피클을 만든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이제 사실 고기를 많이 먹는다. 항상 저녁 메뉴가 고기다. 근데 나이가 드니까 고기를 많이 못 먹겠다. 고기를 먹기 위한 빌드업이다"라고 말하며 요리를 보여줬다.

고소영은 부엌에서 뒤돌아 비트 껍질을 벗겼고 카메라를 등지고 열심히 요리하기에 집중했다. 이를 보고 제작진은 "방송을 전혀 배려하지 않으시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소영은 자신의 부엌에 대해 "저번에 부엌을 공개하니까 댓글에 '부엌이 찐 살림 부엌이다'라는 걸 봤다. 그래서 저기 다 때려 넣었다. 여기 들어오시면 안 된다"라고 말하며 부엌 한쪽을 가리켰다.

비트를 깍둑썰기하고 샬롯과 양파도 취향에 따라 잘랐다. 또 식초를 잔뜩 넣고 알룰로스도 눈대중으로 넣었다. 맛을 본 고소영은 눈을 찡그렸고 많이 넣은 식초에 깜짝 놀란 것이다. 끓이자 함께 있던 반려견이 기침을 했고 결국 고소영도 기침을 해 눈길을 끌었다.

비트 라페도 만들었다. 비트를 채 썰고 소금에 절여두었다가 물기를 짜고 알룰로스, 레몬즙, 올리브오일, 홀그레인 머스터드까지 넣고 버무려 완성을 했다. 비트즙을 이용해 사과식초와 레몬즙을 넣고 얼음틀에 얼려 오렌지주스와 함께 마셨다. 고소영은 "과일 주스엔 당분이 많다더라. 그런데 이렇게 마시면 건강에 좋고 나도 만족스럽다"라고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 이날 고소영은 어설프게 요리를 이어갔고 실수를 해도 당황하지 않고 완성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고소영에게 "유튜브 한 달 해보셨는데 어떠냐"라고 물었고 고소영은 "거울 치료 같다랄까. '내가 저렇게 정신 없어?'라고 생각했다. 댓글 보니까 '언니 솔직해서 좋아요'라고 적힌 걸 보고 '내가 얼마나 많이 사람들하고 떨어져 있었길래'라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냉혈 인간처럼. 유튜브를 하니까 사람들이 친근하게 다가오더라. 저도 또 애교 섞인 말투로 대답을 한다. 근데 우리 구독자 애칭은 뭐라 해야 하지? 조금 더 의미를 담아야 할 거 같아서 생각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