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톤 빌라 골키퍼 에미 마르티네스가 ‘인기 상한가’이다.
마르티네스는 팬들에게는 비호감 골키퍼로 유명하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때 우승후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 글러브 트리프를 받고 민망한 포즈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후 마르티네스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후에도 트로피를 들고 비슷한 포즈를 취해서 야유를 받았다. 물론 본인은 익살스런 포즈라고 생각을 할지 모르겠지만 팬들은 ‘안 본 눈 삽니다’라고 할 정도였다.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끄는 등 실력만큼은 넘버 1이다. 이번 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뛰었던 마르티네스가 이제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영국 언론은 최근 에미 마르티네스가 맨유 오나나 대체자로 ‘맨유 이적 도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문제는 빅 클럽 등 여러 구단에서 그의 영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는 점이다. 빌라도 마르티네스의 이적을 승인할 계획이어서 대체자를 물색중이다.
기사는 맨유가 최고 명문 팀이라는 평판을 회복하는데 가장 필요한 인물로 에미 마르티네스를 꼽았다. 시즌 내내 오나나로 인해 골치가 아팠던 루벤 아모림 감독은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빌라는 2029년까지 계약이 된 마르티네스에게 적당한 이적료를 지불한다면 팔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적료는 최소 4000만 파운드라고 한다.
아스톤 빌라에서 마르티네스를 가르쳤던 닐 커틀러는 “이번 여름은 마르티네스의 경력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커틀러는 여전히 마르티네스와 가까운 스승과 제자 사이이다.
커틀러는 “마르티네스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두 번이나 선정되었고, 이번 여름에는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는 만큼 그에게 기회가 있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대형 클럽들이 그와 대화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고, 그는 빌라에 남을 수도 있지만 정말 세계적인 클럽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커틀러는 “마르티네스는 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아직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생각은 안하고 있다”며 “그가 이적한다면 훨씬 더 큰 클럽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정말 큰 클럽이거나 아니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아스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32세의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빌라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가 끝난 후 팬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인사를 했다. 이 눈물이 팬들은 아스톤 빌라와의 작별의 눈물로 해석했다.
아스톤 빌라는 4,000만 파운드 이상을 받고 마르티네스를 매각하면 PSR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다. 그래서 빌라는 프랑스 릴의 골키퍼 루카스 슈발리에, 에스파뇰의 조안 가르시아, 니스의 마르신 불카를 대체 골키퍼로 영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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