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한화오션은 지난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현장에서 로이드선급과 '해외 함정 수출을 위한 설계 인증 및 품질 보증 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주요 수출 대상국 해군이 요구하는 국제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설계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화오션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선급은 선박이 국제 규정에 따라 안전하게 설계되고 건조됐는지를 검증하고, 그 적합성을 인증하는 제3의 독립기관이다. 함정의 경우, 선급 인증은 해당 선박이 국제 해군 기준을 충족하며 설계·건조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공식적인 보증 수단이 된다.
로이드선급은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3대 선급 중 하나로, 국제 방산·해군 시장에서 최고의 공신력과 기술 표준 영향력을 통해 글로벌 해군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평판을 얻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로이드선급 함정건조기준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함으로써, 해외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설계 인증(AIP)을 획득하고, 건조 전 단계부터 안전성과 규정 적합성을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양사는 본 협력을 통해 ▲설계 검토 및 인증 ▲기술 규정 해석 ▲품질관리 절차 수립 ▲수출 대상국 정부 및 해군 대상의 공동 기술 마케팅 등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부사장은 "국가별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이를 선급이 공식적으로 보증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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